백 년 동안의 고독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0.04.20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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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페이지짜리 간단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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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틀에 걸쳐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음에 남은 감흥을 어떻게 글로 옮겨야 할지 잘 감이 잡히지 않는다. 사실 진정으로 좋은 소설은 한마디로 정리되기 어려운 법인 것 같다. 분명히 어떤 즐거움을 주고 사유를 확장시키며 새로운 통찰을 남기지만, 내 좁은 어휘로 그를 옮기는 데에는 늘 무리가 따른다.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은 100년의 세월에 걸쳐 이어지는 한 가문의 이야기이다.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와 우르술라 이구아랑 부부로부터 시작되는 부엔디아 가의 이야기는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가며 전개된다. 선조를 따서 이름을 짓는 탓에 이름이 비슷한 데다 근친상간이 종종 나오기 때문에 뒤에 가서는 이 사람이 누구의 아들이고 누구의 이모인지 헷갈리게 되기 쉽다. 책 첫머리에 가계도가 있어 그나마 혼란이 덜했다. 이 책에는 총 5명의 아르카디오와 5명의 아우렐리아노, 3명의 레메디오스가 등장한다.
책날개의 작가 소개에 의하면 마르케스는 리얼리즘과 환상적 구상을 결합하는 글을 쓴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마술이나 사신, 죽은 자의 유령 등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아무 위화감 없이 가족사와 융합된다. 책의 중반쯤에 이르면 어떤 초현실적인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놀라울 것이 없다는 느낌으로 글을 읽어나가게 된다. 놀랍고 의외인 사건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기술되어 부엔디아 가의 기묘한 역사를 짜 나가는 것을 목격하는 일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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