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주의에 대한 이해

소개글

사람들은 쓰고 있는 색안경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곤 한다. 빨간 색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은 붉은 세계를 바라볼 것이고, 파란 색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은 파란 세상을 진실이라고 믿을 것이다. 이 색안경, 즉 세계관은 세상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전략을 완전히 바꿀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국제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은 국제 사회의 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한다. 특히, 국제정치를 바라보는 관점 중 가장 지배적인 이론인 현실주의는 그 중요성이 특별하다. 국제정치 이론의 역사는 바로 현실주의의 지배적 위치와 이 지배적 논리에 끊임없이 비판을 가하는 다른 관점들의 도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 김준형, 『국제정치: 역사와 관점을 넘어 쟁점까지』 (서울: 도서출판 오름, 2003), p. 116.
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1930년대부터 공론화되어 지금의 신현실주의의 토대가 된 전통적 현실주의의 사상적 배경과 이론적 특징, 이론가, 그리고 비판과 한계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목차

Ⅰ. 서론
Ⅱ. 현실주의의 사상적 배경
Ⅲ. 20세기 현실주의 이론
1. 등장배경: 이상주의에서 현실주의로
2. 국제정치에 대한 기본가정
3. 이론적 특징
가. 권력정치:매우 냉담하고, 결정론적이며 비극적인 인간본성과 권력투쟁
나. 무정부상태
다. 자기보존의 원칙
라. 도덕 위의 국가이익
마. 이론의 보편성과 객관성
Ⅳ. 현실주의 이론가
1. 카(E. H. Carr): 절충주의
2. 모겐소(Hans Morgenthau)
가. ‘권력으로 정의된 국가이익’
나. 세력균형(Balance of power)
Ⅴ. 현실주의 비판과 이론의 한계점
Ⅵ. 결론

본문내용

양극 체제로 나누어져 국가 대 국가로 소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과 기업, 초국가적 단체, 지역 공동체 등 비국가적 행위자들이 등장하면서 국가 중심적 모델의 설득력이 떨어졌으며 소련이 그 제국주의적 야망을 스스로 포기한 사실이나, 미소간의 대폭적인 군비축소, 전 세계를 휩쓰는 민주주의 혁명의 물결, 전 세계적 협력의 필요성 대두, 그리고 국가 간의 통합과 국제적 현상들의 변화 등을 예측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현실주의는 20세기 말 급격한 국제정치의 변화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이론이라는 시각이 팽배해졌다. 이후 1970~1980년대에 이르러 고전적 현실주의를 보강한 신현실주의가 다시 등장하였다.


Ⅵ. 결론

현실주의의 관점은 국제사회에 대해 매우 냉담하고, 결정론적이며 비극적인 결론을 내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실주의자는 운명론자가 아니며,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똑바로 직시했을 때, 국제사회에서 생존 전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투키디데스부터 세계적 패권국인 미국까지 현실주의가 존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이 통찰력이 현실 정치에서 확실한 답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에게 이념보다는 이익을 강조할 것, 힘을 통해 평화를 추구할 것, 그리고 강대국들은 심지어 그들이 상반되는 가치와 신념을 갖고 있더라도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던 것은 바로 현실주의였다.
현재 국제 사회는 9.11 이후 또 다시 현실주의의 열풍 안에 있다. 특히 한국은 냉전이 끝난 지금도 북한과 대치하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열강들과 함께 정치적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냉엄한 국제사회의 질서가 한반도에 남아 있는 것이다. 평화와 대화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든지 국제 정세는 바뀔 수 있고 아직도 북핵 등 군사적 위협이 사라지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현실주의의 통찰력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국제 정치를 바라보는 현명한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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