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과 난 - 서양란 오르키테 와 벌의 관계
- 최초 등록일
- 2010.03.19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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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질 들뢰즈의 철학이념을 바탕으로
말벌과 난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다룬 레포트 입니다.
생태학적 접근에서 철학적 접근까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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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르키데’ 라는 서양 난의 꽃을 보면 우측 <그림 1> 에서와 같이 암컷 말벌의 모습과 꼭 닮아 보임을 발견할 수 있다. 수컷 말벌은 이 난의 모습을 보고 암컷으로 오인해 다가가고, 결국 꽃가루를 묻혀 다른 서양 난에게 전달한다.
우리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서양 난은 수컷 말벌을 끌어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서양 난은 말벌을 유혹, 또는 모방한 것이 아니다. 말벌은 단순히 서양 난의 속임수에 꾀여 넘어간 것이 아니라 서양 난의 재생산적 기구의 일부가 됨으로써 서양 난을 재 영토화하게 한 것이다. 말벌과 서양 난은 질적으로 서로 다르다. 그러나 서양 난은 탈 영토화하면서 타자가 되어가는 주체화의 과정을 거친다. 서양 난은 무의식적으로 무한 속의 움직임을 포획한 것이다.(힘의 포획) 이것이 바로 서양 난이 말벌이 되고 말벌이 서양 난이 되는 “난의 말벌 되기” 인 것이다.
서양 난은 ‘말벌-되기(devenir-guepe)’를 함으로써 수컷 말벌을 끌어들인다. 서양 난이 암컷 말벌이 아님을 알아차리고 수컷 말벌은 날아가 버리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서양 난의 꽃가루를 옮김으로써 ‘서양난-되기(devenir-orchidee)’를 한다. 이와 같은 ‘되기’, 즉 생성들 각각은 한 쪽 항을 탈영토화하고 다른 쪽 항을 재영토화한다. “난은 말벌의 이미지를 만들고 말벌을 본뜨면서 탈 영토화한다.”고 한 질 들뢰즈의 말처럼 말벌은 정확히 이 이미지 위에서 재 영토화 한다. 말벌은 난의 생식장치의 일부가 되면서 탈 영토화 한다. 이로써 양자는 탈토지화를 동시에 이룬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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