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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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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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말 친했던 사촌언니와 다툰 채로 헤어져서 며칠 후에 사과하러 가려니까 어머니께서 언니이야기를 하셨다. 헤어진 다음날 언니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벌써 조용히 화장을 끝낸 상태였다. 언니에게 하고 싶었던 얘기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떨어뜨렸다. 사람은 언제 떠날지 모르기에 항상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때 정말 허무했었다. 사람은 왜 죽어야만 하는 걸까,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어떡할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잠깐사이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언니는 세상에서 사라져버렸다. 언니의 20년도 되지 않은 시간은 그대로 멈춰버린 것이다. 죽음은 아무런 조짐도 없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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