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계열] 나에게 소중한것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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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소중한 것 세 가지라는 주제를 처음 받아 들었을 때, 약간은 유치한 주제가 아닌가 생각했다. 물론 철학을 배우는 한사람의 학도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스스로를 성찰하기 위해서 내게 소중한 것을 알아두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나의 착각이었던가? 나에게 소중한 것을 난 단 세 가지로 단정 지을 수 없었다. 나에게 소중한 것들은 이 세상에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날 이 세상에 있게 해준 하늘도 나에게 소중하고 이만큼 성장 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도 소중하고 철부지 막내 동생도 소중하고 하다못해 매일 말썽만 부리는 둘째 동생마저도 내겐 한없이 소중한 존재였던 것이다. 사람이 소중한 것을 들라하는데 어찌 사람만 열거하겠는가. 돈도 소중하고 새로 산 옷도 소중하고 물질은 손으로 꼽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내 방 에어컨이 가장 소중한 물건 1위로 꼽혔다. 우리 집 구조상 내방이 가장 더운데 만약 우리 집 에어컨 시원이(내가 매일 부르는 우리 집 에어컨 이름)가 없다면 난 어떻게 살 수 있었단 말인가? 난 살아도 살은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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