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문학] 서하진의 '라벤더 향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04.30
- 최종 저작일
- 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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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기중에 한 번의 발표와 두 번의 감상문이 있었는데 발표는 근친상간, 감상문은 윤대녕의 흑백텔레비전꺼짐과 서하진의 라벤더 향기였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결과로 A+을 받았으니 믿으셔도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목차
시작하면서
작품개요
작품해설
마치면서
참고자료
본문내용
이 작품의 중요한 키워드는 라벤더라는 모호한 식물, 라벤더 향기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후각적 이미지, 건조한 문체와 탄탄한 구성, 그리고 일탈이 아닐까 한다.
이 작품의 첫 번째 키워드인 라벤더, 허브 종류라는 이 라벤더라는 식물은 그럴 수도 있을까 싶게 하루 사이에 베란다에서 뿌옇게 말라 죽어버린, 그 꽃도 없던 풀이다. 그 때 문득 떠오르는 그 배신감, 그러나 막상 그 향기를 떠올리려고 하면 그 향기가 도통 모호해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소설에 나오는 불륜은 마치 이런 라벤더를 많이 닮아있다. 타성적인 기대를 순식간에 배반하는 라벤더 향기처럼 말이다.
참으로 아이러니컬하게도 라벤더의 꽃말은 정절이다. 혹자들은 도덕 불감증에 걸린 세상에 대한 경고라고 이 소설을 해석한다. 그러나 여기에 등장하는 불륜은 결코 외설스럽지가 않다. 여기서 묘사되는 불륜은 불륜 그 자체로 객관화 될 뿐 판단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 지난 감상문의 주제로 삼았던 윤대녕의 소설과는 판이하게 인명을 포함한, 거의 모든 고유명사를 죽여 놓고 있다. 이런 소설에서 느껴지는 모호함은 라벤더의 이미지를 많이 닮아있는 듯 하다.
참고 자료
◎ 범생이가 엮어낸 일상탈출 '불륜'(2000.8.1 문화 윤성노기자 2000.9.1)
◎ 억압 출구 찾는 '사랑' 세상(2000.8.1 문학 조용호기자 2000.8.9)
◎ 일탈을 자극하는 모순된 사랑(2000.8.1 문학리뷰 손정수 문학평론가 2000.8.8)
◎ 사랑. 결혼. 가족... 은밀한 일탈은 계속 된다(2000.8.1 문화 김광일기자
2000.8.7)
◎ 수수께끼 같은 욕망 마치 냄새를 닮았구나(2000.8.1 작품속으로 황종연
문학평론가 동국대 교수 2000.8.5)
◎ 그녀의 라벤더엔 일탈 유혹하는 향기가…(2000.8.1 문학 하종오기자 2000.8.1)
◎ http://www.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