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르몬도프의 작품인 「우리시대의 영웅」과 「악마」에서 악마에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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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르몬도프의 작품인 「우리시대의 영웅」과 「악마」에서 악마에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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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르몬도프의 작품인 「우리시대의 영웅」과 「악마」를 읽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듯이 소재가 되고 있는 악마의 이미지는 결코 악마라고 볼 수 없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악마, 사탄등의 말을 할 때, 마음에 가지게 되는 그런 악한 이미지하고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작품에 빠져드는 순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들이 가진 악마성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있는 그런 인간의 심리를 보다 깊고 세밀하게 묘사했다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우선, 「우리시대의 영웅」에서의 빼쵸린과 「악마」에서의 악마는 세상의 모든 것에 환멸을 느끼는 존재이다. 빼쵸린은 누구보다도 많은 경험, 즉 향락, 사교계에서의 넓은 활동, 학문에의 탐구를 해왔지만, 결국 그에게 있어서 그를 기쁘게 하는 어떠한 좋은 것에도 싫증을 내게 된다. 「악마」에서의 악마도 별 다를 바 없다. 천국에서 추방당한 슬픈 악마는 버림받음의 상처를 잊지 못하고 방황한다. 그는 세상에 악을 마구 뿌려대지만, 세상은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기에 더욱 그를 싫증나게 한다. 이 부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데, 이 둘은 자신의 생활에 대한 싫증으로 인하여 참된 기쁨을 느끼지 못하며 그 어느 것에서도 감동을 얻지 못한다. 감정이 아주 메말라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은 이런 권태로운 삶을 벗어나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노력을 한다. 둘은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그 이유와 진실의 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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