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문화에 대한 변명

소개글

흔히 B급 문화로 취급되는 분야들에 대한 비평

목차

‘B급’
‘B급’ 사회의 ‘B급’ 문화
‘B급’ 문화의 습격
‘B급’ 문화의 이유 있는 가벼움

본문내용

소위 ‘B급’ 문화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에로영화 혹은 저예산 영화, 인디음악, 무협지, 판타지소설, 그리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웹카툰, 플래시 등등. 그 종류를 일일이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만 손에 꼽아보면 위와 같은 것들이 일반적으로 ‘B급’ 문화라 통칭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B급’이라 불리는가? 이들의 어떤 특성이 ‘B급’이라는 다소 비하적인 분류를 얻게 했을까?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대체로 적은 비용, 기술적인 부족함,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주제, 그리고 때로는 소수의 강한 매니아(mania)집단을 보유한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요소들이 특정 문화에 ‘B급’이라고 서열을 매기는 것을 합당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나는 ‘A급/B급’이라는 분류는 서열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대립 양상이라고 파악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B급’ 문화의 등장은 시간과 함께 반복됐던 것이며, 그 태생이 어느 정도 필연적이다. 나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B급’ 문화라는 것이 문자 그대로 ‘A급보다 못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음에 대해, 그리고 ‘B급’ 문화의 존재 이유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