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바다엔 젓은 가방들이 떠다닌다.-전경린

등록일 2002.04.29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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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전에 난 꽃과 연애에 빠진 적이 있다. 마르코폴로라는 이름의 꽃이었는데, 꽃잎 모양은 백합과 비슷하고, 촉감은 마치 여자의 속살을 얇게 떠낸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회사에서 일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내내 이 꽃을 품에 지니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더 이상 꽃집에서 이 꽃을 구할 수가 없었다. 국내 판매가 신통치않아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꼬박 1년동안의 꽃과의 연애는 끝이 났고, 다시 난 예전처럼 향기도 없고 시선도 없는 빈집에 익숙해졌다. 그 후로 2년의 시간이 흘러 내 나이가 39살이 되던 어느 날, 친구의 소개로 화련이란 여자와 선을 보게 되었다. 첫인상은 별루였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갈수록 그녀에게는 묘한 매력이 있다. 선을 보는 도중 왠 낯선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전형적인 중간 간부의 야비한 자신감과 이유없는 대담성과 구질구질한 표정이 정확히 삼분의 일씩 나뉘어져 있는 그런 얼굴이다. 나와 눈이 마주친 남자는 천천히 계산대로 나간다. 그녀는 나온지 30분도 안되어서 바쁘다는 이유로 자리를 떠나버렸다. 그런데 뜻밖에도 다음 날, 그녀에게서 만나자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녀와 난 저녁을 먹은 후 내 아파트로 차를 마시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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