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산이야기서평
- 최초 등록일
- 2010.02.11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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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이야기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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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평짜리 창고에서 출발해 30여년 만에 계열사 140개, 직원 13만명, 매출 8조원의 막강 기업으로 키워낸 이야기.《일본전산 이야기》는 ‘학력 파괴’, ‘연공서열 파괴’, ‘능력 본위 무한경쟁’을 모토로 한 교토식 실용주의 경영의 바이블이다. 1973년 설립한 일본전산은 오일쇼크와 10년 불황이라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기술력과 용병술로 전 세계 모터 시장을 석권했다. 초정밀 모터 분야에만 집중해 세계 최초로 ‘FDB(유체 베어링)를 적용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용 스핀들 모터’를 개발했고, 지금도 모터로 작동하는 모든 제품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이 이 회사를 이토록 강하게 만들었을까? 화려한 신화의 중심에 나가모리 시게노부라는 名將이 있다. 나가모리 사장은 일본 열도를 괴롭힌 잃어버린 10년 동안 매출 10배 영업 이익 24배의 놀라운 성장을 일궈냈다. 그의 주특기는 회사 전체를 생동감 있게 만드는 것. 도구는 불호령과 깡이다.
그렇다고 그가 만날 ‘호통’만 치는 건 아니다. 그는 안일함에 빠지려는 직원을 끊임없이 자극하면서 체질을 강화시킨다. ‘메기 이론’도 그중 하나다. 조직은 잉어가 잘 크는 연못이 되어야 한다. 리더는 가끔 메기가 된다. 그렇다고 메기가 잉어를 잡아먹지는 않는다. 메기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활력 있고 건강한 잉어를 키우는 데 있기 때문이다.
‘나태한 잉어’의 습관은 출신이나 학교성적, 자격증 등 이제까지 배우고 경험한 것에 안주하는 것이다. 외모와 직위, 과거 실적, 인맥, 접대에 안주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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