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관람기
- 최초 등록일
- 2010.02.01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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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시립미술관의 `2009 서울미술대전-공예, 다섯가지 소리`와 `씨티넷 아시아 2009’전시를 관람후 비교작성한 첫번째 감상문입니다. (다른시각과 각도에서작성한 두번째감상문은 따로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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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견 및 원로작가들 작품들로 구성된 “2009 서울미술대전-공예, 다섯가지 소리”는 도자, 금속, 목칠, 섬유, 유리라는 다섯가지의 재료를 가지고 각 섹션별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먼저 도자공예는 인류가 최초로 예술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일 것이다. 최초의 예술 공예답게 전통적인 기법과 시대에 대해 작품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강석영의 ‘무제’ 같은 경우 ‘완벽한 기하학적 형태로 완성된 조형물은 내 예술 심상이 작용하는 바대로 인위적으로 파괴된 뒤 다시 미묘한 균형 하에 합체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도자공예가 가지고 있는 전통성 위에 파괴라는 새로운 독창성을 가미해 절제되고 전통적인 도자기법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준다. 강흥석의 ‘비어있는 공간은 없다’ 같은 경우 전통문살의 창호지를 통해 스며 나오는 불빛을 표현하고 있으며 박경순의 작품은 솟대를 재해석시켜 기하학적 조형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전통을 도자공예로 재해석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금속공예는 금속이라는 뜨겁고도 차가운 속성과 인간의 문명을 발전시킨 재질인 만큼 실용성이 함께 공존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단단하면서 부드럽고 섬세한 손길이 드러나는 작품들도 많았는데 정영관의 ‘흐름, 멈춤’같이 바람을 형상화하는 촛대와 차경철의 ‘유기형 테이블’, 홍경희 ‘시간속으로’의 거울 등 실생활에 쓰이고 있는 물건에 예술적 감각을 불어넣은 작품들이 많았다. 그것은 하나의 작품과 하나의 실용성 있는 물건으로 단순한 예술적 바라보기가 아니라 쓰이고 가까이 할 수 있는 존재로 다가가게 만들었다.
목칠공예는 나무라는 세월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는 재료를 통해 깊이감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작품을 표현했다. 그 중 신영식의 ‘설화-장식장’을 보면 작가가 말한 것처럼 ‘공예는 기능에 묻혀 의미전달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나름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설화로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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