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푸드 운동을 통한 문화읽기

소개글

최근 각광받는 슬로푸드 운동을 통하여 현시대의 문화 해석을 시도한 글

목차

들어가며
슬로푸드란 무엇인가
왜 슬로푸드인가
마치며

본문내용

들어가며


최근 남양주시가 2011년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한 것에 이어 2012년 슬로푸드 국제대회인 ‘테라 마드레’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남양주시청이 내놓은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러한 활동들은 남양주를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실제로 남양주시는 생태도시 시범단지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중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인텔의 공동창립자 고든 무어는 65년 반도체의 성능은 1년 6개월마다 2배씩 향상된다는 ‘무어의 법칙’을 주장했다. 더 나아가 2001년 삼성전자의 반도체총괄사장인 황창규는 반도체의 성능이 1년마다 2배씩 향상된다는 ‘황의 법칙’을 내놓았다.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가 이처럼 나날이 빨라짐에 따라 세계인의 생활 리듬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 하지만 남양주시의 행보는 이와 같은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것 같아 보인다.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한 오늘날 도시들이 추구해야 할 목표는 ‘산업도시’나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는 것이 아닐까? 왜 남양주시는 ‘생태도시’가 되는 것을 택했을까?

남양주시에서는 서두에 언급한 ‘테라 마드레’ 유치를 위해 이탈리아 토리노에 참관단을 파견했다. 참관단은 ‘테라 마드레 2008’을 참관한 후 국제 슬로푸드 본부 회장 카를로 페트리니를 만나 초청장을 전달하고 귀국했다. 여기서 남양주시의 초청장을 받은 카를로 페트리니가 바로 남양주시가 ‘생태도시’를 부르짖게 된 중요한 이유를 제공한 사람이다. ‘생태주의’는 그 단어의 도입 이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실천되고 있었지만 이것을 본격적인 하나의 흐름으로 만든 것은 카를로 페트리니가 주도한 ‘슬로푸드’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슬로푸드란 무엇인가


‘슬로푸드’ 운동은 86년 이탈리아 로마에 맥도날드가 들어서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출발했다. 이 모임은 단순한 반(反)맥도널드 운동에 그치지 않고 모임의 주창자인 카를로 페트리니에 의해 범세계적인 ‘슬로푸드’ 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김종덕, 황성원, 카를로 페트리니, 『슬로푸드, 맛있는 혁명』, 이후, 2008
김종덕,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한문화, 2003
진중권, 『호모 코레아니쿠스』, 웅진지식하우스,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