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의 경제 변동 - 한국 인도 식민지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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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의 경제 변동 - 한국 인도 식민지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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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 어떻게 보면 이상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비슷한 시기에 식민지가 되었던 것 말고는 별로 이끌어 낼 공통분모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과 인도는 거리상 그렇게 가까운 나라도 아니다. 그래서 난 처음 차라리 한국과 대만이 낫지 않겠나 싶었다. 왜냐하면 대만은 한국과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비슷한 점이 많고 같은 일본에게 지배를 받았으며, 거리상도 가까웠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즉, 대만과 한국을 비교한다는 것은 한국과 한국을 비교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역으로 생각을 하면 오히려 너무나도 같은 공통분모가 많다는 점은 비교하는 대상에게 그 특징을 뽑아내기에 어렵고 그 효과도 미미하다. 그래서 비슷한 시기의 식민지였으며 지배하는 대상이 서로 다르고 문화 자체도 많이 다른 인도는 한국이 겪었던 식민지로써의 일들을 더욱 차별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국과 인도. 이 두 나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길을 걸었다. 영국은 알다시피 18세기 무렵부터 20세기 초반까진 브리티시 헤게모니국 이였다. 그 많은 식민지 중에 인도 역시 하나 일 뿐이었다. 하지만 다른 식민지에 비해 좀 더 수익성이 크고 포기하기엔 잃을 것이 많은 식민지였다. 반면에 일본에게 한국은 본국에 비할 정도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배수의 진과 같았다. 일본은 한국을 포기 할 수 없었다. 영국은 인도를 서서히 잠식해 갔고 일본은 한국을 단기간에 합병했다. 영국은 약간의 자치권을 인정했지만 일본은 처음에는 조금은 인정하다가 나중에 가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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