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훈화 자료
- 최초 등록일
- 2010.01.20
- 최종 저작일
- 2009.04
- 1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6,000원
소개글
학급 훈화 자료입니다.
목차
훈화① "그래도 규칙은 지켜야 한다."
훈화② 우리 학교 우리 학급 ‘집단 따돌림’ 추방하기
훈화③ 노동자의 가치와 권리를 찾아서
훈화④ 화해는 우리 모두를 살리는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본문내용
훈화① "그래도 규칙은 지켜야 한다."
일본에서 판사들이 매우 존경하는 니시무라라고 하는 유명한 법조인이 있었다. 그는 2차 대전 일본의 패망 이후 연합군에 의한 군정통치 시기에 재판을 하던 판사였다. 그는 주로 식량 불법 유통과 관련한 경제사범을 재판하는 일을 담당했다. 당시 군정이 실시하던 쌀 배급 제도가 문제가 많고 제대로 유통되지 않자, 암시장이 창궐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암시장의 식량 불법 유통업자들을 재판해야 할 경우가 부쩍 많아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암시장을 통하지 않으면 제대로 식량을 구할 수 없다는데 있었다. 그래서 권력과 관계된 상류 계층의 많은 사람들은, 심지어 판사들까지도 이 암시장을 통해서 식량을 구했다. 그러면서도 판사들은 법복을 입고 그들을 처벌해야 했으니 나라의 기강이 제대로 세워질 수가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어느 날 니시무라는 재판 업무를 끝내고 법원을 나서다가 쓰러졌다. 병원에 실려 갔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인은 영양실조였다. 니시무라는 식양배급제도의 문제를 느꼈지만 그 법을 어긴 사람들을 처벌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판사들과는 달리 불법적으로 식량을 구하지 않고 기존의 식량배급제도에 의존하다가 죽었던 것이다.
우리는 법을 지키지 않을 때 변명의 구실로 법 자체를 문제 삼는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문제 있는 법이 적지 않다. 그것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그러나 그 법이 잘못되었다는 이유때문에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도 문제이다. 일단 지키면서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일이다. 물론 불가피하게 법을 어겨야 하는 소위 "한계상황"도 있다. 가령, 목사의 신분으로 2차 대전 중 히틀러의 암살 음모에 가담했다가 죽은 디트리트 본회퍼 목사의 경우, 그가 살인을 기도했다는 이유로 비난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켜야 하는 대부분의 법은 그런 천인공노 할 불의와 관계된 것이 아니라 도로교통법, 납세법 등과 같이 지키면 너도 나도 좋은 것이 대부분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