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 최초 등록일
- 2010.01.19
- 최종 저작일
- 2010.0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모래시계를 읽고 쓴 내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난 방학 때 유럽을 다녀왔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무엇을 하면서 버틸까 고민하던 차에 책을 한 권 들고 탑승했다. 도착하면 저녁인지라 시차 적응을 위해 비행기에서는 되도록 자지말라는 친구들의 충고에 책을 읽기로 한 것이다. 제목은 모래시계(Flowers for Algernon). 사실 이 책은 재수시절 친구가 수능 시험이 끝나면 보라고 다른 몇 권과 함께 보내준 것인데, 처음에 받아들고는 드라마 모래시계가 생각나 ‘픽’하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평소에 책을 꽤 많이 읽는 편인데도 늘 작정한 책이 있어 이 책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더 솔직히 말하면, 재질도 안 좋고 표지가 별 재미없어 보여 평소에 읽다가는 끝까지 못 읽을 것 같았다. 그래서 비행기 안에서 읽으면 어쩔 수 없이 다 읽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속셈이었다. 읽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중간에라도 책을 덮어버리곤 하는 못된 버릇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탓이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책이 내게 너무나 깊은 인상을 남겨버렸다. 유럽여행의 멋진 기억은 그 여행 자체로도 좋았지만 왕복의 긴 비행시간 동안 함께했던 이 책의 영향도 컸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소설은 지능이 80도 채 되지 않는 소위 지능지체 장애자인 찰리 고든이 쓴 발달보고서들로 이루어져 있다. 찰리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찰리가 직접 적은 발달보고서를 통해 묘사되고 있다. 찰리는 비록 어린 아이보다도 지능이 낮으나 마음만은 착하고 순수한 청년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