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9.12.23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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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영화 귀주이야기 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귀주이야기... 처음에 제목을 보고 귀주라는 사람의 전체적인 인생이야기가 그려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내 생각보다 훨씬 짧은 귀주 인생의 한 토막을 가지고 중국을 보여주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고가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서 뭔가 약간은 역동적이고 현대에 막 적응하기 바쁜 사람들이 나오겠다 라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영화는 귀주라는 여자의 남편이 중요한 부위를 다쳐 병원에 가는 다소 재밌는 상황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나에게는 귀주남편이 그 곳을 다친 것이 재미로 느껴졌지만 귀주에게는 상당한 걱정거리로서 심각했다. 당시 중국이 산아정책을 내세웠던 때이고, 귀주는 당시 임신 중 이었지만 이 아이가 아들이 아닐 경우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막힐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귀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이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남편의 그곳을 발로 찬 촌장 때문에 동네 파출소에도 가고 공안이 촌장을 달래어 사과를 하고 배상금을 주라고 하기에 일이 해결되나 싶었는데, 배상금을 귀주 앞에 내던지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흥분되었다. 그런데 귀주는 생각보다 침착했다. 무작정 화를 내봤자 촌장이라는 지위에 눌릴 것 같은 생각 때문 이었을까? 언성도 높이지 않고, 차분하게 말하는 그녀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귀주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듣고 싶었을 뿐인데 체면을 앞세우고, 돈으로 해결하려 하는 공안국과 촌장의 모습이 반복되었다. 영화 속 분위기는 계속 차분하고, 조용했지만 내 감정은 점점 더 격해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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