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12.18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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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80년대에 했던 다큐 실크로드를 보고 감상문을 쓴 것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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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비단의 고장, 장안>
중국 여행은 두세 번 해보았지만, 늘 북경과 집안 일대를 가보았기에 장안은 색달랐다. 몇 천 년이 지났고 이미 동서 교류의 유일한 중심지도 아닌 장안이지만, 여전히 도시의 배열은 그 옛날의 온 세계 상인들을 모으던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듯 했다. 실크로드는 장안으로부터 서쪽으로 길게 뻗어있었다.
시황제의 병마용이 나왔는데, 정말 무척이나 멋있었다. 실물크기의 병사와 말들이 정말 열을 지어서 황제를 호위하듯 서있었다. 그런데 그 병사들의 표정이나 생김생김이 다 똑같지가 않은 것이다. 하나하나 다른 표정에 생김새, 너무도 놀라웠다. 과연 20세기 최대의 고고학적 발견으로 칭송받을 만한 작품들이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놀라운 것들을 죽으면서 소유한 시황제의 권력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되었다. 어쩌면 죽어서도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궁궐을 만들고 병사와 말을 만들었을까! 그래도 순장을 안 한게 어디야 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러나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이 있듯, 만세까지 자신의 자손의 영광이 계속되기를 바랐지만, 그는 겨우 15년을 다스리고 죽고 말았다. 참 세상사는 허무한 것 같다.
시황제의 무덤은 너무도 유명하고 많이 접해보았지만, 한 무제의 무덤은 처음이었다. 조그만 무덤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귀여우면서도 나름 웅장해보였다. 약 2천 년 전의 무덤이라고 한다.
이보다 훨씬 놀라운 무덤이 있는데 바로 중국의 유일무이한 여제, 측천무후와 그의 남편 고종의 능이었다. 세상에나! 경주에 있는 고분군을 보면서도 굉장히 산 같다고 느꼈는데 이건 무슨 그거에 비하면 에베레스트 산이었다. 높이가 무려 1048m라고 한다. 무덤 앞쪽으로는 실제로 고종의 신하들이었던 사람들의 석상들이 있었다. 또한 고종의 장례에 참석한 외국 사절들의 상도 있었다. 그런데 손과 목이 잘려있었다. 이것은 역사의 수수께끼라고 한다. 신기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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