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정명론
- 최초 등록일
- 2009.12.17
- 최종 저작일
- 2007.10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공자 정명론
목차
Ⅰ. 공자의 正名
Ⅱ. 노자의 無名
Ⅲ. 正名에 대한 노자의 반론
Ⅳ. 반론에 대한 공자의 재반론
Ⅴ. 맺음말 - 正名論의 의의
본문내용
Ⅰ. 공자의 正名
“모난 술잔(名)이 모나지 않으면 그것이 모난 술잔인가! 모난 술잔인가!”
모든 名에는 그 名에 어울리는 實이 갖추어져 있어야 함을 표현한 말이다. 名에 부합한 實이 있어야 그 名은 성립할 수 있다. 어떤 사태를 어떤 名으로 규정할 때는 그 사태가 그 名의 實에 부합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즉, 명에 합당한 실이 없는 그런 명은 바른 이름(正名)이 아니다. 결국 실(實)에 맞게 명(名)을 붙이라는 것이 정명의 함의인 것이다. 그런데 실(實)에 맞는 명(名)을 붙임에 있어서 名이 의미하는 범주에 한계를 두는 경우가 있다. 공자가 제시한 ‘君君,臣臣,父父,子子’라는 구절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名이 단지 사회적 신분을 의미하는 것으로만 파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실례로 ‘子子’의 경우, 자식이 자식다우려면 먼저 ‘孝’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여기서 孝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孝孝’, 즉 ‘효는 효다워야 효다’는 말의 의미를 파악하여 ‘孝다운 孝’를 해야 한다. 그런데 ‘孝다운 孝’를 하려면 다시금 효와 관련되어 있는 莊,忠,信,勇 등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한다. 이는 莊莊, 忠忠, 信信, 勇勇 각각의 본의를 인식하는 과정이 반복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莊,忠,信,勇들이 갖는 본의를 알기 위해서는 또다른 개념들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正名의 名은 결국 君,臣,父,子 등 신분질서를 지칭하는 이름 뿐만 아니라, 孝,莊,忠,信,勇 등 모든 이름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Ⅱ. 노자의 無名
노자(道家)의 무명론(無名論)은 공자의 정명론과 대립되는 위치에 놓을 수 있다. 노자는 공자의 인․예와 같은 인위적인 윤리 규범은 자연적인 도․덕에 대비되는 것으로 인간의 자연성이 상실된 데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조장할 뿐이라고 말한다. 노자는 사회 혼란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공자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견해를 가졌던 것으로 여겨진다. 도가에서 보면 세계는 본래 무명(無名)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유명(有名)은 필요하지만 그것에 얽매이고 고정하게 되는 데서 각종 부조리가 나온다고 보고 있다. 유명은 유가의 도덕규범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에 대하여 노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