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창 을 통해 본 안나까레리나 의 삶과 사랑

소개글

음악분석을 바탕으로 한 영화 <안나까레리나>에 대한 감상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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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책을 참 좋아했던 아이였다.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것은 구구단 외우기보다 좋은 공부라고 생각했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늘 집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놀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연한 습관이었다. 친구들이 농담 삼아 책방하면 돈 많이 벌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집에는 책장이 많았고 그 안에는 하나 같이 손때 묻은 책들이 빼곡하게 들어 앉아 있었다. 친구의 초대를 받아 생일잔치에 불려갔을 때에도 다른 아이들이 놀이터에 나가 얼음땡을 하는 동안 나는 방안에 앉아 집에서 보지 못했던 동화책 소설책을 꺼내어 읽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제일 처음 톨스토이의 책을 접했던 것은 어린이용으로 나왔던 <전쟁과 평화>였는데 나폴레옹이 누구고 실제 전쟁이 어떤지 전혀 모르면서도 그 방대한 내용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그리고 조금 머리가 커서는 <로마의 휴일>을 보고 오드리 헵번에게 반한 나머지 그제서야 어린 시절 그렇게 좋아했던 <전쟁과 평화>를 영화로도 챙겨보게 되었다.
내 머릿속의 톨스토이는 인간의 삶을 거대한 역사의 틀 안에서도 보듬어내는 작가였다. 창작의 위대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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