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덕시인의 `배추의 마음`
- 최초 등록일
- 2009.12.16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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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희덕 시인의 `배추의 마음` 시와 그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시
감상문
본문내용
나희덕 시인의 ‘배추의 마음’은 애정과 교감의 대상으로서 배추에 대한 화자의 애틋한 마음이 녹아들어 있는 자연친화적이고 서정적인 성격의 시이다.
결실(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배추를 바라보는 화자의 심정이 배추, 배추벌레를 의인화하여 표현함으로써 생명에 대한 신비와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배추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시작되는 이 시구를 읽으며, 화자가 갖고 있는 배추에 대한 동질감과 애정이 드러나며 ‘나는 너희로 하여 기쁠 것 같아. 잘 자라 기쁠 것 같다’의 시구에서는 그러한 감정이 더욱 더 배가된다.
농사꾼들에게 있어 농작물은 자식과 같다고 하듯이, 화자는 배추와 배추벌레를 자기 자식처럼 보듬고 감싸 안으며 사랑으로 키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잘 자라지 않는 배추를 보며 속상해하면서도 농약을 치지 않고 애정으로 키우는 모습과, 혹여나 배추 속에 배추벌레 한 마리가 갇혀 나오지 못하면 어찌할까 걱정되어 배추포기를 묶으면서도 꼭 동여매지 못하는 마음을 배추벌레에게 속을 먹히고도 순결한 잎으로 차오르는 배추와 동일시함으로써 대상에 대한 희생과 헌신, 더 나아가 희생을 통해 차오르는 생명력의 신비로움을 묘사해내고 있다.
또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 걱정과는 달리 속이 꽤 찬 충실한 배추를 보며 얻는 만족감은 애정과 교감의 대상으로서 배추에 대한 더 큰 만족감을 가져온다. 마치 잘 키운 자식을 보며 흐뭇해하는 부모의 심정과 흡사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