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이야기를 -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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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도대체 로마가 어떤 대단한 나라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소리를 하는 것일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사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몰랐다. 책을 읽으면서 아! 이래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것이구나 하며 무릎을 쳤다. 교수님이 물류와 연관시키라는 말에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물류와 연관 지을 수 있는 부분들이 쉽게 눈에 보였다.
이 책은 처음부터 나의 흥미를 자극했다. 동양과 서양의 대규모 토목작업을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그 비교가 내 집중을 이끌었다. 동양과 서양의 비교였는데, 동양에서는 중국의 만리장성이 있고 다른 하나는 서양의 로마가도이다. 한쪽은 방벽, 한쪽은 가도이다. 만리장성의 길이는 5,000㎞이고 로마인이 건설한 도로의 총길이는 간선도로만 80,000㎞, 지선도로까지 합치면 무려 150,000㎞라고 한다. 중국의 만리장성은 방벽, 즉 사람의 왕래를 차단하고, 다른 한쪽인 로마의 가도는 사람의 왕래를 촉진한다. 이는 결국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두 나라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그 사고방식의 차이가 각각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오늘날의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로마가도의 모습

이당시의 길이라고 하면 단지 사람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을 말하였다. 당연 비가 내리면 진흙탕이되서 흙이 발에 달라붙고 수레바퀴는 빠져서 움직이기 힘들었다. 로마의 가도에서는 그럴 염려가 없었다. 평탄하고 포장이 되어있어서 왕래가 쉬어지고 시간도 단축됐다. 사람과 물건의 이동, 즉 유통이 늘어나면서 자급자족을 이루던 생활이 변해버렸다. 이때가 기원전 3세기이다. 정말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 로마가도야 말로 물류와 아주 쉽게 연관 지을 수 있었던 부분이다. 도로가 뚫리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왕래도 늘어나게 되고 수레들이 보다 쉽게 다닐 수 있게 되면서 물류활동이 원활해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존의 자급자족의 생활환경이 변하게 되고 생활이 더 윤택해지고 여유가 생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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