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말, 청초의 비밀결사, 비적, 계투
- 최초 등록일
- 2009.12.12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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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밀결사’라는 용어는 중국에 있어서는 신조어이다. 중국은 그 대신 두 개의 전통적 용어, ‘교문(敎門; 종교결사)’과 ‘회당(會黨; 비밀단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이 두 용어는 종류가 다른 두 개의 비밀결사를 구별해준다. 또 두 가지의 일부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는 ‘자위결사’ 형태의 비밀조직은 근대 전기에 발전했다.
목차
(1) 교문
(2) 회당
(3) 자위결사
(4) 비적
(5) 계투
(6) 사회적 혼란
본문내용
‘비밀결사’라는 용어는 중국에 있어서는 신조어이다. 중국은 그 대신 두 개의 전통적 용어, ‘교문(敎門; 종교결사)’과 ‘회당(會黨; 비밀단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이 두 용어는 종류가 다른 두 개의 비밀결사를 구별해준다. 또 두 가지의 일부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는 ‘자위결사’ 형태의 비밀조직은 근대 전기에 발전했다.
(1) 교문
1813년 가을 팔괘(八卦)교의 반란은 18세기 말과 19세기에 빈발했던 천년왕국적 종교결사가 벌인 수많은 반청반란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교문은 이러한 반란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교문은 본래 종교적 조직으로, 몇 세대 동안이나 반란에 참여하지 않고 평화스럽게 존재했던 경우도 많다. 때로 종교적 신념 때문에 반란을 일으켰다고 해도, 교문의 존재 이유는 종교적인 것이지 정치적인 것은 아니었다.
교문의 신앙은 민간신앙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혼합주의로, 명청시대에는 대부분 불교의 천태종(天台宗)과 정토종(淨土宗)의 분파였다. 백련교의 계보에 속하며 불교에 기원을 둔 교문의 신앙은 점차 도교ㆍ민간신앙ㆍ마니교 등의 의식을 혼입하였다. 16세기 대다수 교문의 최고신은 불(佛)이 아니고 중국의 초기 신앙에 보이는 모친적 여신인 ‘무생노모(無生老母; 영원한 어머니)’였다.
또한 다가올 천년왕국에서 구제받는다는 교의는 거의 모든 교문의 가르침 속에 있는 것으로, 정치적인 반란에 불을 지피는 작은 불꽃이기도 했다. 교문은 현재의 ‘겁’이 종말에 가까워짐에 따라 현존정부를 파괴하고 새로운 질서를 위한 도(道)를 준비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교문은 오랜 기간 동안 주목받는 바 없이 평화롭게 존재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중국인은 그 존재를 거의 알지 못했으며 화북에서는 예외로 교문이 상당히 퍼져 있었다.
교문의 조직은 널리 분산되어 있었으며, 공통의 신학이론을 믿고 있었지만 교문 사이의 관계는 소원했다. 또한 도사(導師; 교문의 지도자)는 해석에 자유로웠으며, 그 결과 교문 사이
참고 자료
서울대학교동양사학연구실,『강좌 중국사 Ⅳ』, 지식산업사,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