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비욘드 사일런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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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청각장애인을 부모로 둔 정상적인 딸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침묵 너머 저편에서 다가오는 잔잔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농아 부모와 보통 딸 사이에는 보통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의 골이 있다. 농아 부모에게 있어서 큰딸 라라의 존재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편안한 지팡이였다. 하지만 라라에게는 이것이 어떤 의미였을까? 라라의 입장에서 볼 때 어렸을 때의 라라는 보통 아이들처럼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 함에도 오히려 농아부모를 나름대로 보살펴야 한다는 정신적 부담감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성장하면서 점점 자신의 내면에 그림자를 만들어 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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