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수레바퀴 아래서
- 최초 등록일
- 2002.04.17
- 최종 저작일
- 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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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스는 결국 어른들의 이기심에 의해 희생된 아이이다. 그 순수한 영혼의 죽음, 그것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무엇인가? 과연 우리의 현실은 소설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스와 같은 다른 많은 아이들처럼 압박감의 장소로 밀어넣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학교의 획일화 교육, 딱딱한 규칙은 학생들에게 반항심만을 키워 줄 뿐이다. 또한 반항아는 문제아로 낙인이 찍히고 학교에서 추방되기 마련이다.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책임을 지고 그 일을 수행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 하지만 방치해 둘 뿐이다. 단지 공부만 잘 하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잘 푸는 공부기계들을 명문대로 보내기 위한 교육을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손바닥 뒤집기와 같은, 흑인의 검은 손등과 하얀 손바닥처럼, 우리는 지금 우리도 모르게 이순간에도 둘로 나뉘어 모두에게 똑같은 햇빛이 내리쬐지 못하도록 덮개를 씌우듯 우리의 목에 올가미가 죄이듯 그렇게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수레바퀴 밑에서'는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한 시골학교의 우등생인 한스. 고장의 자랑이며 아버지의 자부심인 한스는 그 어렵다던 주 시험에서 2등의 성적을 얻어 신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무의식으로 밀려들어간 공부에 대한 강박관념과 미진한 성적의 불안감이 한스 주위를 늘 둘러싸고 있어 그의 곧은 이마는 언제나 파르스름한 기운을 띄고 있다. 그러던 중에 하일너라는 친구를 만나 그와 함께 흘러가버린 많은 시간들 속에 어느새 문제아가 되어버리고, 방황하던 한스는 하일너가 퇴학을 당한 뒤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결국 고향으로 되돌아온 한스는 삶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술에 취한 채 산에 올라 골짜기 계곡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그의 장례식을 마지막으로 소설은 끝이 난다.
'수레바퀴 밑에서'라는 제목은 한스의 모습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잘 나타내 는 단면이다. 교장선생님의 말처럼 한스는 수레바퀴 밑에 깔리지 않으려 애를 쓰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 결과는 결국 어떠했는가? 어른들은 학생들을 획일적으로 일렬로 서게 하고 학생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수레바퀴)에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끌려들어가지 않도록 그들 나름대로 애를 쓰며 발버둥 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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