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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에서 드러나는 탈식민주의적인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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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영화의 산업적인 면모에 가장 부합하는 영화이다. 즉,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제작하기도 하지만 그 만큼보다 더한 이득을 관객들의 주머니에서 가져올 수 있는 상업적인 영화라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쉬리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로써는 어찌보면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겠다.

화려한 액션, 스펙타클한 영상. 마치 외국 배우들이 연기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영화 속 장면에서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우리나라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시가지 총격전을 벌여가면서 말이다. 화려한 카메라의 무빙, 시도때도 없이 쏘아대는 탄환, 펑펑 터지는 폭발물. 이 영화를 보면서 마이클만 감독의 `히트` 나 다이하드의 일련의 장면들이 떠올랐던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라고 상상해 본다. 이것은 우리나라 영화의 발전의 시작일까, 아니면 그저 미국 헐리우드의 모방의 시작일까? 아니면 헐리우드의 체제에 흡수되기 시작하는 것일까. 쉬리는 그저 남북 분단의 현실을 로맨스+액션으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블록버스터로 예쁘게 포장한 영화이다. 나는 쉬리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쉬리는 ‘미국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에 ‘대항’ 하기 위해 우리나라 스스로 만들어낸 자국의 영화. 라는 타이틀을 달고 개봉한지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블록버스터의 시작이라는 명예로운 자리에 앉아있다. 그렇다면 쉬리는 정말 자랑스러운 영화인가? 혹은 정말 우리나라 영화로써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게 대항하게 되었는가? 그 대답은 아니오. 라고 말하고 싶다.

참고 자료

[출처]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혼성성과 비극성에 대한 탈식민적 고찰 |작성자 서인숙
[출처] 쉬리 음모이론 |작성자 원승환 / 시네마떼끄 아메닉
http://blog.naver.com/sfko?Redirect=Log&logNo=130071232572
[출처] 한국형 블록버스터 <쉬리>, 돈이냐 사회적 책임감이냐! |작성자 ㅁㅁ
http://cafe.naver.com/leading.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7
[출처] 쉬리 이전의 반공영화에 대한 이해 |작성자 김동현(egomasta)
http://blog.naver.com/jayuin666?Redirect=Log&logNo=40027237383
[출처] 쉬리의 폭발적 흥행 성공과 반작용 |작성자 정성일
[출처] 쉬리는 왜 반공영화가 아닌가 |곽한주의 대중영화 읽기 <1>
[출처] 민중의 소리 http://www.vop.co.kr/new/index.html 2005.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