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에밀과 탐정들(독일청소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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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과 탐정들’은 전형적인 아동탐정소설이다. 이 이야기가 1928년에 나온 에리히 캐스트너의 첫 작품인 만큼 전형적인 독일 아동탐정소설의 시초로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그만한 근거가 있다. 추리소설의 계보에 따르면 원조는 미국의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이고 그 다음에는 영국의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프랑스의 모리스 르블랑 등의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작품은 한 줄 한 줄 다 외우고 다닌다. 그렇다면 독일에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 캐스트너를 추리소설작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독일에서 성공적인 추리소설의 시작은 ‘에밀과 탐정들’부터다. 타작품들과 비교해보면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것이 다르다. 바로 그 다른 점이 인기의 이유였다.
그렇다면 그 전형적인 아동탐정소설이란 무엇일까? 첫 번째 조건은 전형적인 등장인물들의 모습이다. 우선 주인공은 가난하지만 용감하고 선한 남자 아이다. 그는 실수도 하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착하고 모범적이며 무엇보다 용기 있다. 주인공과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친구들은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그 네 가지 유형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 나올 수도 있고 여러 명으로 나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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