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 아이러니와 역설
- 최초 등록일
- 2009.12.02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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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이러니와 역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목차
1. 아이러니
2. 역설
본문내용
1) 아이러니의 기원
희랍의 희극에서는 Eiron과 Alazon이라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Eiron은 낙오자나 약자의 대명사지만 총명하기 때문에, 우둔하며 허풍만 떠는 강자인 Alazon을 끝내 이기고 승리한다. 이 희랍 희극의 두 인물의 성격에서 아이러니의 발생 모티브가 마련되고 있다. 외적으로는 약하지만 내적으로 강한 Eiron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 속에 숨겨져 있는 내용의 차이에 토대를 둔 것이 아이러니이다.
irony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Eironeia는 위에 설명한 Eiron에서 나온 것으로 감춘(위장)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이 처음 나타난 것은 Platon의 『공화국』에서 였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대화술이 매끄럽긴 하지만 사람들을 끌어들여 속이는 비열한 방법으로 보고 이를 Eironeia라고 불렀던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무지를 가장하고 논적에 접근, 지자(知者)로 자부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상대방 입장의 내적 모순을 폭로하고, 그 무지를 자각하게 하는 문답법으로 사용한 일이 알려져 있는데 이것을 ‘소크라테스적 아이러니라고 한다.
2) 아이러니의 원리
먼저 아이러니 원리 세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아이러니는 1차적으로 언어의 진술효과나 작품의 표현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본래의 의미와 의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그것을 가장하거나 위장하는 것이다.
둘째, 아이러니에는 두 개의 상반된 감정이나 태도가 전제된다. 이때 화자는 2중의 의미, 즉 표면의미(표현)와 이면의미(의도)를 다 알고 있지만 상대방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할 때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즉 이면에 은폐된 것을 모르고 그 의도와 다르게 표현된 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때 아이러니의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셋째, 아이러니는 드러냄과 감춤의 이중 장치도 되어 있기 때문에 어조 또는 해석의 문제와 밀접히 관련된다. 독자들이 그 이중 장치를 간파하고 숨겨진 속뜻을 알맞게 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김영철, 현대시론, 건국대학교출판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