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화 X파일을 읽다 -제약받던 상상의 폭발적 움직임-
- 최초 등록일
- 2009.11.28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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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림동화 X파일을 읽고난 독후감입니다.
워낙 내용이 난해하고 재해석된 점이 많아 이해하기가 어려운 책이니 만큼,
이 책을 읽으시고 이해하기 힘드신 분들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작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동화라는 이름의 글들은 이 세상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이들 있다. 분명 나도 그러한 것들을 수많이 읽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이야기의 내용에 대해서 의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어떠한 사건이 있었다면, `아 그렇구나.`라는 반응이었다. 단 한번도 `어라? 이상한데? 왜?`라는 생각은 가져본 기억이 없다. 하지만 이번에 `그림동화 X파일`이라는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생각했다. 왜 어른이 되어가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다시 동화를 읽지 않는가?`라는 말에 뜨끔하기도 했다. 분명 작가의 여러 가지 추론과 생각이 다소 억지 같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 하지만 그만큼 `그림동화 X파일`의 작가 `시미즈 마사시`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것도 느꼈다.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 동화라는 것은 아이들을 상대로 이야기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깊이 있는 이야기나 방대한 사실을 독자들에게 가르쳐주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항상 글의 시작이 `옛날 옛날에…….`와 같이 소설의 이야기 시점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따라서 읽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그만큼 삽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그러한 이야기를 나름 구체화시켜가며 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삽화들이 그려짐을 통해서 상상력이 제약받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의심할 것들도 그런 방식으로 묘사되어 친근히 다가와 의심보다는 이해를 시켜버리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먼저 `빨간 모자`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빨간 모자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어째서 빨간 모자를 혼자 할머니께 보냈는가? 할머니는 어째서 빨간 모자를 혼자 보냈는가? 늑대는 정말 짐승으로서의 늑대인가? 등과 같이 모두가 한번쯤은 의심해봐도 이상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의심들을 하고 있다. 작가는 그러한 내용들을 본인의 상상력에 기초하여 이야기를 적어나가고 있다. 늑대는 아버지일지도 모른다. 고부간에 갈등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등과 같은 생각을 한다. 이러한 생각들은 `당연시 하던 것`들에 대해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동화를 읽는 사람들의 지적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참고 자료
그림동화 X 파일 | 시즈미 마사시 | 정윤아 | 좋은책만들기 | 199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