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태 된장 감상문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09.11.26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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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순태 된장 감상문입니다
목차
주제
구성상 특징
인상적 인물
한국적 요소
본문내용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때문일까. 간만에 옛 생각을 하며 편하게 읽은 소설이다. 소설을 읽고 나서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생각났다. 수자가 할머니의 냄새라고 느꼈던 시지근하면서 퀘퀘한 메주 냄새...그 냄새가 우리 할머니 집에도 곳곳에 베어 있었다.
어렸을 적에는 그 냄새가 싫어서 코 막는 시늉을 하며 대청마루에 앉아 있었고 커서는 옷에 냄새가 베일까 장롱을 열며 할머니께 짜증을 부렸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이제는 더 이상 가 볼 수 없는 그 곳의 냄새가 지금 생각해보니 얼마나 정겹게 느껴지는지...
할머니 집에서 온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식사하는 상 위에는 언제나 된장국이 있었던 것 같다. 호박에 숭숭 썰어 놓은 고추, 큼직한 감자와 두부가 정성스레 담겨있던 된장국은 나에게 할머니 집의 퀘퀘 묵은 냄새를 잊게 해 줄 만한 마법의 음식이었다.
“된장은 강한 것은 약하게, 약한 것은 강하게 조화시켜 주는 성질이 있거든. 된장은 이 세상의 모든 맛을 다 아우른단다... 내 생각에 참말로 좋은 사람은 된장 맛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단다. ”
주제와 직결되는 어머니의 말이다. 소설 속의 어머니가 딸에게 해주는 말 처럼 된장은 관용과 포용의 미학이며 전통 속에 이어온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정신이다.
된장에서 모녀가 선택한 삶은 각자의 고통을 내 것으로 품어 안아 이기고 그럼으로써 타인의 절망에 불을 댕겨 주는 일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