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주의 비평 (현진건의 운수좋은날)
- 최초 등록일
- 2009.11.20
- 최종 저작일
- 2008.11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000원
소개글
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날을 형식주의 비평의 방식으로 적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운수 좋은 날>에서 ‘집’`과 ‘설렁탕’에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 갈등의 강도는 ‘집’이라는 구체적인 공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집’과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내적 갈등이 심화되고, 멀어질수록 갈등의 해소가 이루어진다. ‘집’에서 멀어지는 부분에선 떨칠 수 없는 집 생각으로 갈등이 반복 심화된다. 그러나 김 첨지에게 있어서 ‘집’은 벗어날 수 없는 공간이다.
아내는 설렁탕이 먹고 싶다고 말했지만 김첨지는 돈이 없어서 사주지 못한다. 그런데 운수 좋은 날 많은 돈을 번 김첨지는 설렁탕을 사들고 들어간다. 이때의 ‘설렁탕’은 아내에 대한 김첨지의 사랑을 드러내는 소재이다. 그러나 이미 죽은 아내는 설렁탕을 먹을 수 없다. 이때부터 ‘설렁탕’은 비극적 상황을 심화시키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첨지는 술집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번 돈 중에서 얼마간을 내팽개친다. 돈에 대한 모멸과 원한의 한 장면이다. 그러나 김 첨지의 감각은 그것이 결코 유희적 발상에서가 아니라, 김 첨지와 같은 계층 일반의 돈과 인간과의 반어적 관계를 보이고 있다. 돈이 인격과 생활의 지배자가 되고 인간의 주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과 불균형한 사회 구조에 대한 정직한 반응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집을 나올 제 아내의 부탁이 마음에 켕기었다.――앞집 마나님한테서 부르러 왔을 제 병인은 그 뼈만 남은 얼굴에 유일의 생물 같은 유달리 크고 움푹한 눈에 애걸하는 빛을 띠우 며,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