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의 숨은 形 우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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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의 숨은 形 우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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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문화의 원형(archetypes)을 생각 한다”라는 주제로 일본문화의 숨은 형에 대해 4명의 학자가 각각의 생각을 다양한 시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같은 문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듯이 문화 속에 숨은 형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또한 각각 다를 것이다. 그리고 여러 명이 주제에 대해서 말해간다면 좀더 수월히 그 원형에 대해 근접해 갈수 있지 않을까라는 관점에서 이 책은 몇몇 강연들을 모아 일본 문화의 숨은 형에 대한 형태를 그려주고 있다.
일본 문화라 하면 나는 보통 많이들 떠올리곤 하는 축소지향의 문화, 이중적인 면모의 문화, 모방의 문화 등등 부분을 일반화 한 책들에서 얻은 지식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일본에 대한 책들을 보다보면 이런 식으로 일본인, 일본 문화, 일본 사회 전체를 어우르는 식의 책들을 상당수 보게 되는데, 나는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고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일본만의 특수한 현상인지, 아니면 거의 모든 나라가 그런 것인지는 알지 못하겠다. 하지만 한국인이란 무엇인가, 한국문화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의 책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솔직히 난 한번도 한국문화의 부분에서 전체적인 문화의 특질을 잡아내는 일반화를 시킨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전에 일본에서는 일본문화 전체를 어우르는 일본에 관련된 서적들이, 특히 외국인에 의해 쓰여진 일본을 말하는 책들이 인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고 보면 일본인은 자국 문화에 관심이 비교적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것 또한 일본 문화의 형 중 하나가 아닐지.
내가 이번 학기에 들었던 ‘일본사회의 변동과 지속’ 이란 과목을 강의하시는 이지원 교수님이 아는 일본인에게 이어령씨가 지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는 책을 읽고 드디어 일본인이 어떤 사람인지(자신이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알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문화란 것은 결코 쉽게 일반화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알기 쉽게 써져있는 대부분의 문화관련 서술 책들은 부분만이 너무 확대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버리기 때문이다(물론 그 책들이 좋지 않는 책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것이 자국 문화라고 해도 어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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