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九雲夢)의 원문 및 해석, 해설
- 최초 등록일
- 2009.11.12
- 최종 저작일
- 2005.10
- 7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서포 김만중의 한글 소설 구운몽의 원문입니다.
본 파일에는 처음부터 부마가 되기 직전까지 수록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2> 161(하) 해석
천하 명산이 다섯이 있으니 동은 동악 태산이요 서는 서악 화산이오 남은 남악 형산이오 북은 북악 항산이오 가운데는 중악 숭산이니라 오악 중의 오직 형산이 가장 중국에서 멀어 구의산이 그 남에 있고 동정강이 그 북에 있고 소상강물이 그 삼면에 둘렀으니 제일 수려한 곳이라 그 가운데 축융, 자개, 천주, 석늠, 연화 다섯봉이 가장 높으니 수목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고 구름과 안개가 완벽하게 가리워져 있으니 천지의 기운이 무척 밝고 일색이 청명치 아니하면 사람이 그와 같은 것을 보지 못했더라 진나라세에 선녀 위부인이 옥황상제 명을 받아 선동과 옥녀를 거느리고 이 산에 와 지키니 신령 일과 기이한 거동은 다 충양치 못너라. 당나라 시절의 한 노승이 있어 서역천축국에서 와 연화봉 산수경개를 사랑하여 제자 오육백을 데리고 연화봉 위에 법당을 크게 지었으니 혹은 왈 육여화상이오 혹은 왈 육관대사라 그 대사가 대승법으로 중생을 가르치고 귀신을 제어하니 사람이 다 공경하여 생불이 세상에 낳다고 일컫더라. 무수한 제자 중의 성진이라 하는 중이 삼장 삼장(三藏) : 불경에는 경(經)·율(律)·논(論)의 3가지가 있는데 석가의 가르침을 경(經)이라 하고, 석가가 가르친 윤리·도덕적인 실천규범을 율이라 하며, 석가의 가르침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철학 체계를 논(論)이라고 한다.
<중 략>
<55> 188(상) 해석
양 달 밝은 밤이면 불게할새 청학(靑鶴)이 날아와 춤을 추는지라. 태후와 황제가 매일 이르되,
“난양(蘭陽)이 자라면 신선(神仙) 같은 사람을 얻어 사위를 삼으리라.”하더니 이 날 밤에 공주 퉁소소리에 춤추던 학이 한림원에 가 춤을 추는지라. 그 후에 궁인(宮人)이 이 말을 전파하니 황제께서 들으시고 기특히 여겨 왈(曰),
“양소유는 진정 난양의 배필이라.” 하시고 태후께 들어가 주(奏) 왈(曰),
“예부상서(禮部尙書) 양소유의 나이가 난양과 비슷하고 재주와 얼굴이 모든 신하 중에 으뜸이오니 사위를 정할까 하나이다.”
태후가 크게 기뻐하며 왈(曰),
“소화의 혼사를 정하지 못하여 밤낮으로 염려하더니 양소유는 진정 소화의 하늘이 정한 배필(配匹)이로다. 내 양상서(楊尙書)를 보고서 청코저 하노라.”
황제 왈(曰),
“어렵지 아니하니 양상서(楊尙書)를 불러 별전(別殿)에 앉히고 문장을 의논할 때에 태후께서는 발 안에서 보시면 알으시리이다.”
태후께서 크게 기뻐하시더라. 난양(蘭陽)의 이름은 소화(簫和)니 그 퉁소에 새겨있는 것을 인하여 이름하니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