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구
- 최초 등록일
- 2009.11.09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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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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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죽음의 해학화, 죽음을 넘는 삶의 형식 - <오구> - 영화: 이윤택 감독, 이재은 주연.
태어난 것도 축제... 죽는 것도 하나의 축제... 이것이 굿과 하나로 맞물리면서 영화는 진정한 우리나라, 동양적 색체의 느낌을 명확히 보여준다.
소위 말하는 헐리우드 영화라던지 타 국의 영화들에서 느낄 수 없는 하나의 굿판이라는 그런 경쾌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하나의 놀이 한마당을 재미있게 즐겼다고 해야 할까?
감독의 말을 빌리면 “주유소 습격사건”의 모티브도 하나의 굿판을 만들기 위해 주유소라는 무대를 빌려 모두가 경쾌하게 놀 듯... 한국영화에서는 굿이라는 모티브 차용을 알게 모르게 사용하며 우리는 즐겨 왔다. 이 영화는 이 굿판이 의미... 그리고 죽음과 삶의 연결고리에 대해여 명확히 보여준다.
영화 초반부 저승사자 3명이 올누드 상태로 나타나면서 영화는 시작되는데 코믹이라는 장르... 하지만 소위 우리가 느끼는 트랜드적 유행성 인스턴트 코믹이 아니라 무언가 모자라지만 서민적인 그런 개그의 차용의 느낌을 받았다.
괴기한 3인방... 그리고 이재은과의 만남... 술집에서 라디오에서는 피천득 “인연”의 시가 읽혀진다. 저승에서도 이승에도의 인연이 같이 맞물리며... 이 영화의 주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되지 않나 싶다.
불현듯 개인적으로 생각난 것은 모 스님이 세상을 떠나면서 “소풍을 마치고 이제 돌아가려 한다. 소풍은 너무나도 즐거웠다 말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인생과 인연, 삶의 유기성에 대해서 초반에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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