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 최초 등록일
- 2009.11.09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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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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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진리와 자유의지
2. 인간으로서의 진리
3. 실존하는 인간
4. 돌을 굴리는 인간
본문내용
1. 진리와 자유의지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32) 이 구절은 성경에 나와있는 말씀이지만, 성경을 안 읽어봤더라도 연세대학교 학생들에게는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이 성경구절은 연세대학교의 이념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서 학교 내에서 자주 인용될 뿐만 아니라, 백양로 삼거리에 있는 비석위에 큰 글씨로 누구나 볼 수 있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학문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탐구하는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위와 같은 성경구절을 대학의 이념으로 차용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즉, 학문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진리와 가까워질 수 있고 그것은 우리의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이다. ‘진리’와 ‘자유’는 인간이 논의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이 두 개의 가치를 긴밀하게 연관시킨 위의 진술은 기독교인들 뿐에게만 아니라 비종교인들에게도 큰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그러나 ‘진리’와 ‘자유’의 속성을 좀 더 숙고해보면 ‘진리’와 ‘자유’가 정말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 우리는 혼란스러워진다.
‘진리(眞理)’라는 단어의 한자를 풀이해 보면 ‘참된 이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진리라고 하는 것은 절대적인 것이고, 한 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말해, 진리가 아닌 것은 ‘거짓’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리는 진리가 아닌 것에 대해서 배타적이다. 또한, 진리는 모든 것에 적용되는 총체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진리라는 기준에 의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은 (그 중에서 특히 이치와 원리에 관한 것) ‘진리’와 ‘진리가 아닌 것’ 두 가지로 나누어 질 수 있다. 논의를 인간의 행동에 구체적으로 적용해서 생각하면, 진리가 진술하는 범위안에서 인간의 행동은 ‘선’이되고 진리 밖에서의 그것은 ‘악’이 된다.
이제는 ‘자유(自由)’에 대한 논의로 넘어가 보자. 한자의 뜻을 해석해본다면, 자유는 ‘스스로에게 말미암는다’라는 뜻이다. 즉, 어떤 행동의 원인이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자유’라는 것은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서 임의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유’란 행동의 원인이 자신의 내부에 있는, 일체의 타율성이 없는 자기 주도적인 상태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더 자유로울 수 있으려면 외부적 통제와 구속이 없어져야 한다. 진리와 연관해서 생각해보면, 진리는 비진리에 대해서 배타적이고, 인간 행동에 대해서 ‘선’과 ‘악’을 규정한다. 그렇다면 진리라고 하는 것은 자유를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인간을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고 여기서 성급하게 위의 명제는 거짓이라고 단정 짓지는 말자. 아무런 부연설명이 없는 위의 명제에 몇 가지 조건을 붙여준다면, 위의 명제의 단서가 명확해진다. 이것에 관련해서 성경에 나오는 진리와 자유에 관한 최초의 논의로 돌아가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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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