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9.11.05
- 최종 저작일
- 2008.04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김승옥-무진기행의 감상문,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작품은 ‘나(윤희중)’가 무진(霧津)에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내용인, 제목 그대로 무진기행이다. 따라서 이 작품을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무진(霧津)이 어떤 곳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가 버스 안에서 반수면 상태로 들은 시골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무진이 어떤 곳인가를 알 수 있다.
“무진엔 명산물이…… 뭐 별로 없지요?” 그들은 대화를 계속하고 있었다. “별게 없지요. 그러면서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건 좀 이상스럽거든요.”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 항구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럴 조건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수심(水深)이 얕은 데다가…(중략)….” “그럼 역시 농촌이군요.” “그렇지만 이렇다 할 평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하략)…
무진은 항구도 아니고 농촌도 아니며, 명산물이라 할 것도 마땅하지 않은 어중간하고 애매한 공간이다. 그야말로 무진이라는 마을은 무엇이라 규정하기 힘든 곳이다. 이와 같이 무진이라는 공간의 애매성은 이 작품의 중요한 상징물인 ‘안개’와 연결된다. 게다가 무진(霧津)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안개 나루’를 뜻한다. 이는 무진을 ‘안개’의 속성과 연결하여 생각하는 것에 설득력을 더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중략)…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써는 그것을 헤쳐버릴 수가 없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하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