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금포타령
- 최초 등록일
- 2009.11.05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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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문구-몽금포타령의 감상문,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작품은 서울 한강변 수원지 취수탑 공사장 인부로 같이 합숙하던 ‘신두만(이하 두만)’, ‘오덕칠’(이하 덕칠), ‘박영식’(이하 박)의 이야기이다. 결국 공사장 인부들은 할 일이 없게 되자 각자 자신의 할 일을 찾아서 뿔뿔이 흩어진다. 특히 ‘두만’과 ‘덕칠’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
……이태백이 놀던 달. 덕칠은 불현듯 향수에 젖기 시작한다.…(중략)…말뚝을 박아둘 년. 솜털이 가시면서 짝사랑해온 순금이를 창기녀석한테 빼앗긴 생각은, 하면 할수록 지금도 속이 끓는다.…(중략)…안정을 해야지. 터를 잡아 진드근히 눌러 배겨야 된다. 줄뻔댁 말마따나 비록 얼굴 없는 계집이라도 얻어 살게 되면, 굶네 먹네 해도 없는 것 한 가지 늘면 늘었지. 줄어들 건더기는 없을 터이다. 강 건너 늙처녀, 경치는 쓸쓸하더라도 속 맛에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도 한 방편이긴 해. 덕칠은 밤새 뒤치락거리다가 파했다.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덕칠’은 고향을 떠나 이 공사장 인부 합숙소에 흘러 들어오게 되었다. ‘덕칠’이 고향을 떠나던 당일, 과거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이었던 순금이가 창기와 소문날 짓을 해버리고 말았고, 그것은 그에게 아픈 과거로 남고야 말았다. 그 때만 생각해도 아직 이가 부득부득 갈리고 당장에라도 그 둘을 어떻게 해 볼 심산인 듯하나, 이제 그는 이러한 기분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속 못 차려 일할 땐 종전처럼 일한다고 먹고, 놀 때면 쉴 때 잘 먹어둬야 된다고 먹어, 수염이 자주 자라는 것밖엔 자라는 게 없이 돼선 안 될 것’이라는 것을 그는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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