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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탈향>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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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록일
2009.10.31
최종 저작일
2009.10
11페이지/한글파일 한컴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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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줄거리,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소설의 시대적 배경, 교과서 학습활동 및 해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하룻밤 신세를 진 화차칸은 이튿날 곧잘 어디론가 없어지곤 했다. 더러는 하루 저녁에도 몇 번씩 이 화차 저 화차 자리를 옮겨 잡아야 했다. 자리를 잡고 누우면 그런대로 흐뭇했다. 나이 어린 나와 하원이가 가운데, 두찬이와 광석이가 양 가장자리에 눕곤 했다.
이상한 기척이 나서 밤중에 눈을 떠보면, 우리가 누운 화차칸은 또 화통에 매달려 달리곤 했다.
“야야, 깨, 깨, 빨릿…….”
자다가 말고 뛰어내려야 했다. 광석이는 번번이 실수를 했다. 화차 가는 쪽으로가 아니라 반대쪽으로 뛰곤 했다. 내리고 보면 초량 제4부두 앞이기도 했고 부산진역 앞이기도 했다. 이 화차 저 화차 기웃거리며 또 다른 빈 화차를 찾아들어야 했다.
“야하, 이 노릇이라구야 이거 견디겐.”
“…….”
“에이 망할놈의.”
광석이는 누구에라 없이 짜증을 부리곤 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넷은 가지런히 제3부두를 찾아 나갔다. 가지런히 밥장수 아주머니 앞에 앉아 조반을 사먹었다.
“더 먹어라.”
“응.”
“더 먹어.”
“너 더 먹어.”
꽁치 토막일망정 좋은 반찬은 서로 양보들을 했다.
어두운 화차간 속에서 막걸리 사발이나 받아다 마시면, 넷이 법석대곤 했다.
우리들 중 가장 어린 하원이는 늘 무언가 풀어헤치듯,
“야하, 부산은 눈두 안 온다, 잉. 어잉 야야, 벌써 자니 이 새끼, 벌써 자니. 진짜, 잉. 광석이 아저씨네 움물 말이다. 눈 오문 말이다. 뒤에 상나무 있잖니? 하얀 양산처럼 되는, 잉. 한번은 이른 새벽이 됐는데 장자골집 형수, 물을 막 첫 바가지 푸는데 푸뜩 눈뭉치가 떨어졌다, 그 형수 뒷머리를 덮었다. 내가 막 웃으니까, 그 형수두 눈떨 생각은 않구, 하하하 웃는단 말이다. 원래가 그 형수 잘 웃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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