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죽음
- 최초 등록일
- 2009.10.30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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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술의 테마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이고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정복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과학도 세상과 인간을 탐구하는 세상의 가장 득세하고 있는 학문이지만 아직 문학 혹은 예술의 범주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간의 삶과 죽음, 감정 등을 단지 호르몬과 뇌파로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기술이 아닌 문학 혹은 예술로써 이야기될 뿐이고 그에 대해 사람들이 반응한다. 감히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지만 아무나 이야기하거나 설명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온전히 사람들이 예술가에게 기대하는 몫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것이 바로 예술가가 가진 사회적 책임이자 역할로써 부여된다.
예술가는 괴롭다. 늘 감정의 최전선에서 싸워야 한다. 그것도 다름 아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대적하기 위해서다. 늘 자신에게 상처를 내고 그것을 메워나간다. 패배했을 경우에는 그에게는 남는 것이 없다. 아마 정신병 정도가 될까?
작품의 주인공 구스타프 폰 아센바흐는 사회의 명망 있는 작가이다. 그의 여행은 묘지의 산책으로부터 시작된다. 한 사내의 눈빛에서 방랑의 느낌을 읽은 그는 어떠한 면에서 압도되었을까. 죽음의 느낌이 농후한 곳에서 길들여지지 않은 눈빛을 받고 격식에 찬 예술가 신사가 여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린 것은 마치 연애를 할 때 무서운 영화를 보거나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면 그 긴장감 혹은 공포가 다른 감정으로 전이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긴장감과 공포는 타인이나 다른 매개체에 대해서 압도되었을 때 나타나는 노예근성처럼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동적으로 시선이 느껴지면 그것과 대항하여 싸우거나 혹은 자신의 몸의 맵시를 둘러보게 된다. 싸우게 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그 사람의 의도를 궁금하게 여기며 한편으로는 그에 따라 파생되는 자신의 감정도 느끼게 된다. 그것은 곧 생각의 시작이며 움직임의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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