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역사 감상문

소개글

임용한 교수의 전쟁과 역사 감상문입니다.
짧지만 핵심 다 내포. 교수님은 짧은거 좋아하심.

목차

전쟁사가 갖는 의미
1부 ‘거란전쟁 - 숙명과 운명’
2부 ‘여진전쟁 - 선춘령을 향하여’
『전쟁과 역사 2 : 거란 · 여진과의 전쟁』을 읽고

본문내용

전쟁사가 갖는 의미
전쟁사는 ‘전쟁에 관한 역사’라는 있는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안에는 그 이상의 것들이 숨겨져 있다. 이 책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전쟁은 선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바꾸고 엄청난 사회변동을 초래하며 해당 사회의 구성원들의 의식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또한 전쟁에는 해당 사회의 국력, 과학과 기술, 재정, 인력이 모두 투입되며, 전쟁의 이유에는 해당 사회의 여러 갈등과 모순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은 그 시대와 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주제이다. 다시 말해 전쟁에는 그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에 관한 모든 시대상들이 집약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동안 이루어져 온 전쟁사에 관한 연구들은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그 안에서 현대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는 어떠한 지식이나 교훈을 얻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먼저 사료가 워낙 부족하였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고, 그로 인해 전쟁이라는 주제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오지 못하였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그러다 보니 저자인 임용한 교수님의 말씀처럼 박진감을 살리기 위해서 필요하지 않은 내용들을 집어넣거나 과감한 결단력, 냉철한 지도력과 같은 뻔한 교훈들을 나열하게 된다. 나아가 이러한 전쟁사에 대한 서술들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형성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어 일반 대중들에게 왜곡된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쟁과 역사 2 : 거란 · 여진과의 전쟁』은 전쟁사 서술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지점을 제시하고 있다. 부족한 전쟁사 관련 사료에 집중하기 보다는 좀 더 포괄적으로 해당 사회의 사회관, 상황, 과제, 국가 운영 방식 등에 대한 탐구를 통해 사실적인 교훈을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그러한 교훈을 통해 독자들에게 현재 사회의 현실에 대해 올바르게 파악하고 성찰하게 하는 ‘혜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그 지향점을 성실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