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봄봄]
- 최초 등록일
- 2009.10.27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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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줄거리, 작가 소개, 작품 해설, 교과서 학습활동 해설
목차
1. 김유정의 생애
2. 김유정의 작품 세계
3. <봄봄>의 줄거리
4. 교과서 탐구활동 + 풀이
본문내용
흔히 한국 단편 문학의 결정체로 일컬어지는 김유정의 작품들은 카프의 해체 등으로 말미암은 문단 전반의 침체 분위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즉, 김유정의 단편들은 풍자와 아이러니 수법을 사용해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도 검열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 돌파구를 모색함과 아울러 이전 좌익계 소설들에서는 맛볼 수 없던 재미도 만만치 않아 우리 소설계에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김유정이 흔히 풍자와 토속성을 대표적인 특징으로 하는 작가라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 그가 남긴 서른 편 남짓한 작품 가운데 지방을 배경으로 한 것이 12편이고, 나머지는 도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조금 낯선 작품에 속하는 「총각과 맹꽁이」ㆍ「가을」ㆍ「아내」는 1930년대를 살아가던 강원도, 특히 춘천지역 농민들이 꿈꾸던 희망과 꿈의 배신, 그래도 버릴 수 없는 삶의 애착에 관한 이야기이다.
「총각과 맹꽁이」의 김덕만은 삼복 더위 속에 돌각다리 밭을 일구며 장가들 꿈에 부풀어 들병이에게 순정을 바치지만 현실은 그의 꿈을 배신한다. 그런 덕만을 놀리듯 새벽 콩밭에선 암수 맹꽁이가 ‘맹’하면 ‘꽁’하고 서로 화답한다. 「가을」의 재봉이는 빚을 갚기 위해 아내를 팔아야 하는 친구에게 매매계약서를 써주러 가면서, 친구처럼 내다 팔 아내도 없고 여자가 있기는 하지만 병든 늙은 어머니밖에 없으며, 그나마 어머니는 아버지의 것이기에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애석해 한다. 「아내」에서 남편은 이밥에 고기국이 먹고 싶어 술장수로 나서겠다는 아내에게 밤마다 아리랑 타령을 가르친다. 아내는 유능한 술장수가 되기 위해 노래하기, 술 마시기, 담배 피우기, 남자 주무르기 실습을 하다가 현장에서 남편에게 들켜 얻어 맞는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집까지 업어다 놓고, 술장수는 말고 그저 굴대 같은 아들 열다섯만 낳으면 한 놈이 일년에 벼 열 섬씩, 한 섬에 10원만 쳐도 ‘이년 뱃속에 일천 오백원을 지니고 있으니까’ 술장수는 그만두고 아들만 낳으라고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