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9.10.25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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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분노의 포도 -독후감 / 감상문 ( 내용 줄거리 , 나의생각 느낀점 등등 )
목차
◈ 감상 / 서평
◈ 줄거리 / 내용 요약
◈ 기억하고 싶은 문장
본문내용
◈ 감상 / 서평
돌이켜보니 내가 왜 이렇게 두꺼운, 게다가 두 권짜리 책을 읽으려 했었는지 모르겠다. 수업시간에 기회가 돼서 존 스테인벡의 단편소설을 몇 편 읽었는데, 장편은 처음이었다. 본래 작가마다 다 특성이 있는 건 맞는 말이지만, 존 스테인벡은 정말 개성이 뚜렷한 것 같다. 묘사방식이나 주제나 배경 등이 거의 비슷하다. 조드일가의 기나긴 서부로의 여정처럼 이 책을 읽는 나도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느 나라든, 어느 가족이든 힘든 시련의 시간을 겪게 되는가 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다 읽은 후의 감정은 분노보다 희망과 따뜻함이었다. 아마도 소설의 마지막 부분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아이를 사산한 후, 죽어가는 남자에게 젖을 물리는 샤론의 로즈의 모습은 소설 속에서 줄곧 묘사되었던 절망스런 모습과는 달랐다. 게다가 시몬과 페로 이야기와 비슷한 구석이 있어 그 모습이 상상됐다. 많은 화가들이 이 이야기 중 딸이 감옥에 있는 아버지에게 젖을 물리는 장면을 그렸지만, 개인적으로 루벤스가 그린 시몬과 페로를 좋아한다. 어쨌든 희망의 여지를 남겨준 작가의 배려가 고맙다. 물론 배려라는 말이 어울리진 않지만,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와 다른 결말이었다면, 끝없이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그들의 불행이 계속 될 거라 여겼을 것이다. 샤론의 로즈의 알 수없는 미소 한방이 뫼비우스의 띠를 싹둑 잘라버린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