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팔경 갓바위, 삼학도에 얽힌 전설
- 최초 등록일
- 2009.10.23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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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붉은 노을 천년 갓바위 어루만지고... / 오얏꽃잎 나부끼는 학들의 나래
목차
1. 갓바위에 얽힌 전설
2. 삼학도에 얽힌 전설
본문내용
목포가 자랑하는 곳이 어디이더냐. 오늘 찾아가는 길은 전설이 얽힌 ‘갓바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성이 자자한 갓바위만 기억할뿐, 그 전설을 품고 있는 산의 이름이 입암산인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입암산은 목포 자연사박물관, 문예회관, 남농기념관 등이 위치한 문화의 거리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높이 120m의 산이다. 이 산 동남쪽 바닷가에 갓을 쓰고 있는 듯한 바위가 있어 이를 갓바위라 하는데 갓바위가 있는 산이라 하여 갓바위산, 입암산이라 하였다.
목포 팔경에는 입암반조라 하여 저녁 노을에 물든 바닷가의 갓바위와 바위 절벽으로 된 입암산에 반사되는 저녁 노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목포팔경과 목포문화의 수수께끼 62페이지>
원래 ‘입암산과 갓바위’로 묶어지는 전설과 산은 목포 말고도 전국에 몇 곳이 더 있다. 사람이 갓을 쓴 것 같은 바위를 갖고 있는 산을 입암산이라 부른다. 산에 있는 갓바위가 마치 갓을(초립, 草笠)을 쓴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갓입(笠), 바위암(岩)의 이름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정읍에서 장성 쪽으로 내려가다가 갈재 근처 왼쪽에 위치한 산이 입암산이기도 하다.
그러나 목포의 ‘입암산과 갓바위’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독특하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숱한 전설을 안고 있다.
지금도 갓바위에는 뭔가 소망을 기도한 사람들이 남긴 촛농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과거에도 고기 잡으러 나갔던 남정네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빌었던 무속의 현장이기도 하다.
파도가 치는 갓바위 옆에 앉아 전설 속에 빠져본다.
병든 아버지를 남겨놓고 떠나야만 했던 가난한 소금장수, 그리고 싸늘한 시신으로 변한 아버지, 뒤늦게 목 놓아 울었던 청년. 아버지의 관마저 실수로 바닷가에 빠뜨리고 자살을 했던 청년. 그리고 죽어 바다를 바라보는 바위로 변한 아버지와 아들.
붉게 물든 노을은 파도가 되어, 만년 갓바위가 되어, 한송이 꽃이 되어, 햇볕에 팔짝 뛰어 오른 물고기가 되어, 갈매기가 되어…. 어느새 하나가 되고 만다. 큰 바위는 8m, 작은 바위는 6m 정도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