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마이너리그

등록일 2002.04.02 훈민정음 (gul) | 2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은희경의 '마이너리그'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 서점에서 보고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책방에서 빌려 보았는데 내 생각보다 그렇게 재미있는 책이 아니었다.
단순히 책 표지만 보고 읽어야겠다는 다짐으로 끝 페이지 까지 읽어 나갔던 것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주류에 끼는 데 실패한 인생들이다. 주인공들인 만수산 4인방(두환, 조국, 승주, 형준)의 애칭에서 알 수 있듯이 ‘세상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면서 서로 칡처럼 얽혀 지내다가 자신의 낙오를 만회하려고 하지만 이미 때가 늦은 삶들이다. 물론 다들 그런 대로 자신의 삶을 돌파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들의 방식은 주류가 인정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패는 이미 예견되어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1958년 개띠들의 삶은, 치열한 1970년대를 성장기로 하면서 역사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흘러 메이저 경기 한 번 제대로 뛰어보지 못한 후보생들의 비애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화자(話者)로 등장하는 형준이 유일하게 다소 자아의식이 강한 가운데 ‘메이저리그’에 등판해보려는 나름대로의 야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도 결국 역부족으로 실패하고 만다. 얼키설키 이어진 끈들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주류인 척(?) 해보려는 이들의 삶은 어느 새 흘러 사십 대로 들어선 인생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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