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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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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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보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친구들과 함께 연극을 보기로 하고 예매를 했습니다. 연극을 본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공연이 눈앞에서 펼쳐질지 내심 기대하고 궁금했습니다. 특히 내가 고3때 수능공부를 제쳐두고 본 베스트셀러, 그 남자 그 여자의 공연이라 더욱더 부푼 마음을 가지고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웅장하고 거대한 무대와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상상한건 저의 들뜬 마음 때문이었을까요? 입장하러 처음 들어갈 때 정말로 몇 없는 좌석과 작은 무대로 인해 실망을 하고 또 제 자리가 첫 번째 자리라서 너무나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래도 배우들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자리에 앉아 공연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조명이 꺼지고 누군가 한명이 나오는 듯 하더니 배우한명이 공연 전 주의사항을 설명했고, 분위기를 띄워줘서 연극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도와준 것 같습니다. ‘그 남자’ 배우는 남자의 생각에 맞게 잘 표현하였고 여자배우는 ‘그 여자’ 역에 맞게 연극을 하였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생각은 비슷하면서도 엇갈렸고,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동감을 얻기도 하고 웃기도 했습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연극에 빠져 감상하고 있을지 몰랐습니다. 그 남자 영민은 그 여자 지원에게 첫 눈에 반해 함께 버스를 타기위해 노력했고, 지원은 털털한 성격이었지만 내숭을 떨며 잘 보이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서로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 사랑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연기 할 때면 보는 사람들도 행복해질 정도였습니다. 진지했다가도 얼굴을 망가뜨리며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도 했고, 열정을 가지고 연기를 하는 모습에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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