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의 금오신화 분석

소개글

김시습의 금오신화 분석

목차

1. 들어가는 말
2. 『금오신화』의 연원과 그 배경
3. 김시습의 작품에 드러나는 사상
4. 나오는 말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김시습의 『금오신화(金鰲神話)』는 흔히 우리 문학사에서 최초의 전기소설(傳奇小說)로 평가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전기소설의 면모를 띤 작품들이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설화로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즉 『금오신화』는 순연(純然)한 전기소설집으로 창작된 것이며, 여기에서 그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소설로 평가되는 것이다.
『금오신화』는 지금까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여기서는 『금오신화』에 수록된 다섯 작품을 분석해서 그 속에 나타내고자 하는 사상이나 몽환적, 신비적인 분위기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금오신화』의 연원과 그 배경
『금오신화』는 김시습이 경주의 금오산에 은거할 때 창작한 전기소설집이다. 그가 금오산에 은거를 한 시기가 1465～1470년까지 약 6년 간인데, 그 사이에 『금오신화』가 창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금오신화』창작의 연원 내지 배경으로는 ‘내재적 요인’과 ‘외재적 요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내재적 요인으로는 우리의 전통설화에서, 외재적 요인으로는 『전등신화(前燈神話)』의 영향에서 찾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이 두가지 측면은 어느 한쪽을 강조하기보다는 우리의 전통설화의 바탕 위에 『전등신화』의 충격이 가해져 『금오신화』가 창작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합당할 것이다.
먼저 내재적 요인에 의해 창작되었다는 학설의 주요 내용은 우리 민간에 전래되어온 원귀(寃鬼)설화, 용(龍)과 관련된 설화, 단군신화(檀君神話), 동명왕(東明王)신화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설화의 바탕으로 지어진 「최치원」과 「조신전」을 이야기하면서 이런 고유설화의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금오신화』라는 최초의 전기소설이 탄생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설화’가 ‘전기소설’의 창작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과정을 단순화시켜버리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전등신화』로부터 『금오신화』가 창작되었다는, 즉 외재적 요인에서 그 연원을 찾는 주장은 근거로 『매월당문집』에 실린 「題前燈神話後」를 들고 있다.

참고 자료

강원도향토문화연구회 편, 『국역매월당전집』, 강원도, 2000.
이우성 편, 『매월당집』上․ 中․ 下, 아세아문화사, 1995.
한국고소설학회 편, 『한국 고소설의 자료와 해석』, 아세아문화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