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바리데기] 바리데기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09.18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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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심히 작성한 A+ 보고서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작품 내용분석
3. 생명수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
4. 개인의 삶을 통해 본 당대의 시대상
5. 어둠 속에 내재되어 있는 ‘희망’
6. 개인과 개인, 개인과 세계와의 화해
7.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소설가 공지영은 <바리데기>를 읽고 절망 이길 힘을 보았다. 소설이 언제 끝나는지도 모를 도로 재미있었다. 타국에서 우리말과 신화를 가지고 분투한 작가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찬사를 보냈다. 부단한 형식적 탐구와 폭넓은 현실의식을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여온 소설가 황석영. 그가 <심청>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바리데기>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서사와 스케일을 자랑한다. 탈북소녀 `바리`의 여정은, 동아시아와 대양을 넘어 서구 런던에까지 들어가 한반도와 전 세계에 닥쳐 있는 절망과 폭력, 전쟁과 테러의 모습을 담아낸다.
`바리데기` 설화에서 차용한 인물인 주인공 바리는, 북한 청진에서 지방 관료의 일곱 딸 중 막내로 태어난다. 아들을 간절히 원했던 부모에 의해 숲속에 버려지지만, 풍산개 `흰둥이`가 그녀를 다시 집으로 데려다준다. 이후 심하게 앓고 난 뒤부터 바리는 영혼, 귀신, 짐승, 벙어리 등과도 소통하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영혼들과 소통과 절망과 상처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바리의 여정은, 21세기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생생하게 드러내 보인다. 단숨에 읽히는 박진감 있는 문장과 숨 가쁘게 진행되는 사건과 장면 전환, 자연스러운 환상 세계의 묘사, 가슴을 찌르는 주제가 묵직한 여운을 준다.
또한, 빚 때문에 샹과 함께 팔려 밀항선을 타게 되어, 한 달 이상을 밀항선에 갇혀 삶과 죽음이 교차하고, 인신매매단의 매질과 성폭력, 굶주림이 난무하는 처참한 상황을 겪는다. 밀항선 대목은 전율이 느껴질 만큼 인상적인데 이승과 저승,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전개가 생생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현실과 환상의 교차가 이처럼 자연스럽고 강렬하게 묘사되는 지점은 이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작가의 내공과 저력을 느낄 만큼 명장면에 해당한다.
이처럼 ‘바리데기’에서 바리는 현대 북한을 배경으로 완전히 새롭게 부활한다. 작가 특유의 생생한 묘사는 북한 주민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당대의 북한 현실을 외면해선 안될 것으로 전해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