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 제주도 수학여행 기행문
- 최초 등록일
- 2009.09.14
- 최종 저작일
- 2007.10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고등학교 2학년떄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다온것을 기행문으로 쓴 글입니다.
5Page나 되니깐
첨삭하셔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수학여행을 가는 날이다. 수학여행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설렘으로 오랜만에 밤새 몸을 뒤척였다. 수련회나 극기 훈련이 아닌 수학여행이니깐 말이다.
수학여행이란 한자로 해석하면 수 는 修 수(修)[명사][하다형 타동사] 그 분야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을 몸에 익히기 위하여 특별한 공부를 하는 일.
에다가 학 學 지식을 배워서 익힘, 또는 그 일. 학예(學藝)를 수업함.
합쳐서 수학여행이라고 한다고 한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짧게나마 떠나는 여행이기에 기뻤다. 자연을 즐기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수도 있지만 300일 남은 수능을 앞두고 좀 더 파워풀한 공부를 위한 전환점의 의미까지 있었다. 무엇 보다는 나에게는 첫 비행이었다. 국내선이고, 한 시간도 되지 않는 비행기였지만 미래에 내 꿈을 위한 교통수단이라 생각하니 행복했다. 김포공항으로 가기 전에 전쟁기념관에 들렸다. 근현대사 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나오자 반가웠다. 고대에서는 항상 승리만 하던 우리나라는 근 현대사로 올수록 점점 나약해졌다. 특히 식민지배 당시 우리나라 의병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료들은 정말 우리 자신을 부끄럽게 했다. 학교에서 글로만 배우던 것을 실제 사용된 무기와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보니 더욱 이해가 잘 되었다. 전쟁기념관은 외국인이 특히 많이 찾아와서 그런지 규모가 매우 컸다. 사진을 찍을 때 마다 럭셔리하게 나와서 좋았다. 엄마가 싸주신 유뷰 초밥을 먹고 김포 공항으로 향했다. 선생님의 규제가 별로 없이 탑승수속은 자유롭게 이루어졌다. 나는 특히 기내 안 잡지가 너무 재미있었다. 문화, 예술, 여행... 생각만 해도 설레고 내 꿈과 직결되는 단어들이었다. 그중 헤르만 헤세의 과한 글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타이틀은 ‘영혼의 방랑가’ 라는 멋진 수사어구로 장식 되어 있었다. 그의 생애와 작품을 실제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의 사진과 함께 보여주어 이해가 잘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데미안과 싯다르타밖에 읽지 못했지만 그 두 작품만으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되었다. 그의 소설을 멋지게 표현해낸 말이 있어 적어왔다. ‘헤세의 작품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신비로 가득차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인간 스스로의 내면의 실현을 구가하고 있어 삶의 방향 혹은 그 근원 까지 깊이 탐구하게 하며 체험적 승화력이 큰 예술로서 높이 평가된다.’ 비행기 타기전 들른 전쟁기념관에서는 아직 사진 찍기가 어색해서 단순 포즈만 취한 반면, 제주도의 한라 수목원에서는 5명의 친구와 다양하게 사진을 찍었다. 혼자왔으면 별로 특별 할 것 없는 수목원은 우리 5명들의 깔깔거리는 소리로 예쁘고 밝게 채색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