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플로이드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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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플로이드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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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즘 신문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서 우린 소위 ‘즘’이라 불리는 것들과 마주한다. 학생운동·여성운동·흑인민권운동·제3세계운동 등의 사회운동과 전위예술을 대표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비롯된 페미니즘 그리고 휴머니즘.
평소에 이와 같은 ‘즘’들을 좋지도 또 나쁘게도 생각하지 않는 ‘나’였지만, 영화『벽』을 보고 난 뒤, 이와 같은 ‘즘’거림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얻는 상처와 아픔들을 가리기 위한 일종의 위선적인 ‘벽’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살육과 도탄, 그리고 잃어버린 양심들이 만들어준 훈육 속에 자신과 열정마저 저버린 존재들의 자기방어적인 수단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영화 속의 핑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무관심과 학교에서의 냉대 속에 상처를 받으며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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