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도야이론의 매력과 함정…「論評」
- 최초 등록일
- 2009.09.12
- 최종 저작일
-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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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형식도야이론의 매력과 함정…「論評」
목차
형식도야이론의 매력과 함정…「論評」
Ⅰ. ‘마음’에 관한 정의에 대한 비판
Ⅱ. ‘교과’에 기성의 일반적인 정신능력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비
Ⅲ. 교과의 구체적인 목적성을 뒤로 한 것에 대한 비판
본문내용
본인은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곤 한다. 과연 내가 보고 있는 사물들이 진짜인건지하고 말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면, 지금 난 ‘초록색’의 나뭇잎을 보고 있다. 그런데 이 나뭇잎이 정말 초록색이기에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일까? 사실 나뭇잎은 ‘검정색’인데 인간의 ‘눈’이라는 신체구조의 선천적인 결함으로 인해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이런 식의 생각들이다. 나뭇잎의 본질적인 색이 진실인 것인지, 아니면 실존하는 색이 진실인 것인지 본질과 실존에 관한 문제는 어렵기만하다. 그런데 이제 곧 다룰 ‘형식도야이론’ 역시 결국엔 이와 같은 본질과 실존에 관한 논쟁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이번 레포트는 형식도야이론을 본질과 실존에 관한 측면에 입각해 논평해 보고자 한다.
우선 형식도야이론의 중심엔 ‘마음’에 관한 독자적인 정의가 존재한다. 바로 ‘마음’을 본능적 태도(예를 들면 희·노·애·락 따위)가 아니라 기성(旣成)의 일반적인 정신능력으로 보는 것이 그것이다. 이는 형식도야이론이 마음을 실존적 존재가 아닌 본질적 존재로 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간이 어떠한 외부 현상과 접촉하지 않더라도 기성적이고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마음’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은 이와 같은 형식도야이론의 기성의 일반적인 정신능력이 곧 마음이라는 형식도야이론의 정의에 선뜻 동의를 할 수 없다.
Ⅰ. ‘마음’에 관한 정의에 대한 비판
흔히들 형식도야이론의 마음에 관한 정의를 긍정하며 드는 예가 있는데, 바로 수학의 추리력과 추리소설의 추리력이 바로 그것이다. 수학과 추리 소설엔 분명 각기 다른 추리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수학에도 추리력이 들어 있고 추리 소설에도 추리력이 들어 있으면, 두 추리력 사이에는 ‘공통된 일반적 의미’가 존재하게 된다. 바로 수학과 추리소설 간의 일반적인 정신능력이 존재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공통된 일반적 의미’는 마음의 본질적인 부분에 해당하고, 수학과 추리소설 간의 일치하지 않는 추리력은 실존적인 부분에 해당한다.
참고 자료
이홍우(1997), 형식도야이론의 매력과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