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의 더 키드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9.09.08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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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찰리 채플린의 더 키드 감상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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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웃음을 주는, 어쩌면 눈물짓게도 하는 영화. 여자, 모성애가 죄라면 죄일까 영화는 이 두 문장의 대사로 시작이 된다. 찰리 채플린은 주인공이지만 이름이 없다. 영화에는 tramp, 즉 떠돌이라고 명시된다. 이 영화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중심인물은 떠돌이가 아니다. 바로 영화 서두에서 나온 두 문장의 대사로 채플린과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버린 모성애를 지닌 엄마라는 등장인물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스스로 감독과 주연을 맡은 채플린은 이 두 문장을 통해 전체적인 영화의 맥락과 그 시대의 이데올로기를 압축시켜 놨다. 더불어 이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중심인물은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더 키드’ 라는 제목을 더욱 부각시켜 놨다.
그래서 영화의 중심이 되는 ‘더 키드’때문인지 가만히 살펴보면 찰리가 만들어내는 웃음에서도 그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있다. 예를 들어 찰리가 아기와 만나게 되는 ‘아침산책’ sequence를 보면 아기가 버려진 골목길 저편에 모자를 쓰고 우아하게 뒤뚱거리며 지팡이를 든 찰리가 걸어온다. 그 장면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은 그의 진로를 방해하는 위에서 쏟아지는 쓰레기들이다. 세 번째 쓰레기 세례를 받은 찰리는 물고 있던 담배를 놓치고 우아하게 주머니를 뒤져 꽁초를 모아둔 담배케이스를 꺼낸다. 클로즈업되는 담배케이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이 되기도 하지만 영화 전체적인 흐름상 가장 중요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정상적인 담배가 아닌 꽁초를 다시 피는 이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20세기 초반 영국의 시대적 배경을 엿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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